날씨가 따뜻해진 것이 벌써 봄이 왔습니다. 아침 공기는 춥지만, 낮 기온은 20도까지 오르면서 이제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봄'이라서 더 설레고 즐거운 마음입니다. 이유는 4월이 저의 생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봄은 따뜻한 날씨로 마음이 살랑살랑하면서 콧바람을 쐬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계절입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인지 금,토,일요일에는 도로 위 차가 매우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나들이객, 근교 여행, 국내 여행, 해외여행 등등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주말 나들이를 다니고 있습니다. 일명 '봄꽃 여행'입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꽃 여행, 꽃 구경하는 것이 왜 이리 설렌 지 어릴 적 어머니께서 꽃을 좋아하시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4월에 저처럼 꽃 나들이, 벚꽃 나들이를 가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가장 유명한 진해 군항제는 당연히 사람들이 몰릴 것 이고, 굳이 멀리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 동네 꽃 구경 명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코로나 마스크 해제 후 약 3년 만의 공식적인 축제라 어디든 사람이 많을 것 같긴 합니다.
1. 4월 벚꽃 명소 '불광천'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불광천 벚꽃 축제 입니다. 2023년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이라는 주제로 4월 2일(일) ~ 4월 8일(토) 까지 불광천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불광천은 6호선 응암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쭉 이어지는 하천을 따라 벚꽃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미 은평구 주민들에게는 알려진 벚꽃 명소, 맛집이지만 아직은 타 유명한 벚꽃 축제보다는 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저는 4월 2일 일요일 축제 시작하자마자 다녀왔는데, 우선 날씨도 너무 좋았고 벚꽃이 불광천을 따라 쭉 만개해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불광천을 말로만 듣다가 처음 가봤는데, 진짜 예쁘고 하천 폭도 넓어서 축제를 즐기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무수히 많은 분홍 벚꽃 나무들이 봄이 온 것을 실감 나게 했습니다. 가족 단위,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나이 불문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불광천 벚꽃축제가 정말 만족스러웠고, 지금 완전히 만개했기 때문에 벚꽃을 가까운 곳에서 만끽하고 싶은신 분들은 한 번쯤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안양천 벚꽃 상황(밤 벚꽃)
전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만개한 벚꽃을 서둘러 보기 위해 지난주 평일 들린 안양천입니다. 퇴근 후 안양천으로 향했기 때문에 당연히 '밤 벚꽃'을 즐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안양천도 주변에 목동, 신도림, 영등포 등 주거지역이 있기 때문에 벚꽃 명소라기보다 주민들 산책하기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안양천을 따라 즐비한 벚꽃나무는 불광천 벚꽃보다 하얀색 꽃잎이였습니다. 밤에 가로등 불빛을 받으니 더 희게 보이고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안양천도 대략 1시간 정도, 신도림역에서 시작해서 문래까지 밤 산책을 하듯 걸었습니다. 여기서도 곳곳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어디서 찍어도 이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벚꽃을 낮에 보는데, 밤에 보는 벚꽃도 충분히 매력 있고 선선한 봄 날씨를 느끼며 보는 벚꽃이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산책길로도 매우 좋은 안양천이기 때문에 강아지 산책이나 모녀, 부부 등 산책 겸 벚꽃 구경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3. 응봉산 개나리 축제
올봄에는 초반부터 꽃 축제, 명소를 보러 참 많이 다녔습니다. 아직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는데 말입니다. 아마 전년보다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서 그런지, 꽃과 사람들이 당황한 듯 싶습니다. 제가 올봄에 처음으로 간 개나리 축제입니다. 여기도 아마 많이 유명한 축제일 듯싶습니다. 서울 봄꽃 구경으로 가볼 만한 곳, 서울 시내에 교통편도 좋고 가볍게 산행을 즐기며 보기 좋았습니다. 한강 앞에 위치한 응봉산이기 때문에 한강이랑 서울 시내 경치 구경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봄꽃 나들이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3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응봉산 팔각정에서 개최하였고,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폐막했습니다. 사실 개나리가 벚꽃보다 조금 이르게 피고, 빨리 지기 때문에 개나리 축제를 하러 먼저 가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보러 가려면 경의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약 20분을 올라가거나 응봉역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응봉산이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굳이 자동차를 안 가져 오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런 축제 기간에는 주차장 들어가는 데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서로 기분이 나빠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응봉역에서 약 20분 걸어 올라가면 곳곳에 노란 개나리가 너무 이쁘게 맞이합니다. 저는 노란색 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개나리를 보면 기분이 좋고 싱그러운 기분이라 더욱 들떴습니다. 특히나 응봉산이 만족도가 높았던 점이 산을 오르는데, 계단이 잘 되어 있었고 서울 시내 경치가 한눈에 보여서 개나리와 한강, 경치를 구경하며 올라가서 더 좋았습니다. 노란 개나리를 보니 정말 봄이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사진 작가들이 찍던 한강 구도의 사진이 이곳이구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사진 작가분들로 비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도 약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이기에 전, 막걸리 등 파는 장터도 여러 개 열렸습니다. 저는 따로 먹지는 않고 눈으로 구경했는데, 좋은 경치 보며 먹는 전과 막걸리의 맛을 내년에 꼭 느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개나리는 지고 있고,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응봉산 개나리 축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추천해 드립니다. 불광천, 안양천, 응봉산 봄꽃 나들이로 4월 첫 게시글을 썼는데, 봄꽃처럼 싱그럽고 기분 좋은 4월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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