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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진해 군항제, 해군사관학교, 로망스 다리 벚꽃 나들이 명소 후기

by 떠현 2023. 4. 5.

제가 지난 주말, 진해 군항제를 다녀왔습니다. 진해 군항제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진해까지 정말 왔다 갔다 힘들었지만 보람차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사실 진해 군항제는 국내 벚꽃 축제 중 최고의 벚꽃 명소라고 칭하는 장소이기에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서울에서 진해가 약 5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나질 않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다녀왔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군항제 벚꽃 축제기 때문에 여러 여행사에서 당일치기 투어 상품이 나왔고 그중 하나로 다녀왔습니다. 오전 6시 30분에 서울 시청역 앞에서 집결하여 약 6시간 걸려 진해에 도착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니 정말 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가면서 따뜻하고 봄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진해에 내리자마자 느낀 점은 '진해는 벚꽃 도시다'를 단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만큼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벚꽃 나무가 있고 도시 전체가 분홍 벚꽃으로 물들어 있을 정도로 벚꽃 나무가 많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진해 군항제 끝물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벚꽃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하차한 후 4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가장 효율적이고 관광객으로서 꼭 가야 할 필수 코스로만 다녀왔습니다. 먼저, 진해역에서 20분 정도 도보로 가면 해군사관학교가 나옵니다. 걸어가는 길이 멀지 않고 가는 길마다 양쪽에 벚꽃 나무가 늘어서 있고 거리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진해 군항제에 오는 분들이 해군사관학교에 꼭 들르는데, 그 이유가 군항제 축제 기간에만 학교를 개방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는 절대 외부인 출입 금지로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해군사관학교에 왔습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학교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 싶은 정도로 벚꽃이 너무 예쁘고, 걷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관광객 모드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해군사관학교가 매우 넓기 때문에 도보로 걷기보다는 유로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기본요금만 내고 둘러보기 좋습니다. 정문에서 출발해서 11 부두를 거쳐 거북선(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 남) 까지 쭉 돌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11 부두에서 하차하지 않고 지나치면서 봤는데, 쉽게 볼 수 없는 배에 승선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11부두를 거쳐 거북선(종점)에서 내려서 구경했습니다. 생도들이 입는 예복도 체험할 수 있고, 거북선이랑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새삼 해군사관학교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후에 점심을 먹고, 진해 군항제의 하이라이트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 갔습니다. 역시나 가는 길부터 인파가 엄청났고 로망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만큼 사진찍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굳이 그곳에서 사진을 안 찍어도 다리 양옆으로 벚꽃이 쭉 있기 때문에 정말 황홀한 풍경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십여년 간 보았던 벚꽃과는 차원이 다르고 느낀 감동도 달랐습니다. 왜 사람들이 진해 군항제 벚꽃 축제를 즐기러 멀리서 오는지 너무 이해됐습니다. 핸드폰 카메라 어디를 가져다 대도 너무 예쁜 풍경이고, 흩날리는 벚꽃 잎들이 저절로 장범준의 벚꽃 앤딩 노래가 떠오르게 됩니다. 짧디짧은 진해 군항제 벚꽃 축제에서의 4시간이 지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진짜 저도 가보기 전까지는 진해 군항제 말로만 들었지, 갔다 와서는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정말 진해 도시 전체가 벚꽃 도시라고 불러도 될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벚꽃 축제이고 아름다웠습니다. 나중에는 진해나 부산에서 1박을 머물면서 여유롭게 진해 군항제 축제를 즐기고 싶습니다.

진해 군항제 벚꽃 축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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