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리뷰

헤어질 결심 줄거리, 결말 및 해석

by 떠현 2023. 1. 30.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입니다. 장르가 멜로, 로맨스인줄만 알았는데 스릴러, 서스펜스, 미스터리 등의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볼까 말까 고민을 엄청 하다가 예고편에 빠져들어서 '아, 봐야겠다!' 하고 짝궁과 보러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탕웨이와 박해일 배우님들은 워낙 연기로는 수준급의 배우분들이라 믿고 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아가씨> 이후 6년만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로,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탕웨이)와 만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제 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헤어질 결심 영화

1.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

2022년 6월 29일, 작년 여름에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개봉 전부터 기대와 관심이 뜨거운 영화였습니다. 심지어 여러번 재관람을 한 분들도 많았는데, 저또한 초반에는 이해하지 못하다가 후반부에 갈수록 '와...다시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독백과 텀이 많은데 그것또한 긴장되고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좋게 느껴졌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 정서경, 박찬욱이 각본을 썼고 박해일, 탕웨이 배우님이 주연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정말 몰입도가 장난 아닌 영화입니다. 총 2시간 18분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고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특징을 보면 복선은 물론, 사물들의 배치 등으로 영화에 장치를 심어두는데, 영화 헤어질 결심또한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산, 바다를 두고 여러 장치를 심어놔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칫 이해하기 어렵거나 아예 의미를 모를 수 있어 부분적으로 이해도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헤어질 결말을 보고 난 뒤, 결말 해석을 많이 찾아보는 것 같습니다.

2. 헤어질 결심 줄거리 소개

산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해준(박해일)이 담당 형사로 맡으며 사망자의 아내인 서래(탕웨이)를 용의자로 부르며 처음 마주하게 된다. 한편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도 서래는 무표정에 슬퍼하지도 않는 등 큰 동요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해준은 서래를 용의선상에 두고 지속적인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펼치게 된다. 계속 그녀 주변에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맴돌지만 해준은 오히려 서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게 된다. 서래 또한 해준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느끼면서도 해준에게 마음이 가게 된다. 수사인지 애정, 관심인지 헷갈릴 만큼 해준은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이 신경쓰이게 되고, 서래가 부르면 어디든 가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느덧, 해준은 아내에게 일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치며 서래를 만나게 되고, 이전에 서래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던 녹음 파일의 원본을 그녀에게 주게 된다. 그렇게 그는 서래에게 빠지게 되고 자신의 직업적 신념까지 버리며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그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사랑이란 감정에 휩싸인 것을 나타낸다. 이는 서래 또한 마찬가지인데, 그녀도 해준이 점점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서로를 계속 밀어내고 결국, 해준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게 된다. 그러던 중, 발령 받은 곳에서 또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서래와 엮여 있는 사건임을 알게 된다. 계속된 사건 속에서 더이상 서래를 눈감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해준은 그녀에게서 진실을 찾게 된다. 해준은 마음 속의 사랑 비슷한 그녀의 감정에서 계속 갈등하게 되고, 서래도 해준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 하게 된다. 진실을 찾고 파헤쳐야 하는 형사 해준과 서래를 사랑하게 된 해준은 이 둘 속에서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서래도 그의 마음과 동일하고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과 동시에 사랑하는 감정에 공감한다. 결국, 이 둘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다. 자신에게 줬던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고 떠난 서래와 쎄한 느낌에 바닷가를 뒤지며 그녀를 찾는 해준, 이 마지막 영화의 장면은 서로에게 진심이였던 마음으로 끝이 난다.

3. 결말 및 후기

영화 헤어질 결말은 잔잔한 영화 속 폭풍같은 느낌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산과 바다가 배경이 되는 영화에 중저음의 탕웨이와 박해일 배우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우러지지만 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루즈하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은 탄탄한 스토리에 몰입도가 최강으로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자칫 딴생각을 하면 이해도가 떨어질 수 도 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야 하는 영화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력을 논하기엔 입이 아프니, 안보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 정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스며들지 모르는 감정이란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영화였습니다.

댓글